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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명태균 국감' 지적에...오세훈 "부동산 폭탄이나 회수하라"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4 14:14

수정 2025.10.24 14:13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2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에서 열린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세훈은 끝났다"고 발언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께 던진 '부동산 폭탄'이나 회수하라"고 응수했다.

오 시장은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오전, 노원구 상계5구역 재정비촉진사업 현장을 찾았다"며 "서울시는 마른 수건 쥐어짜듯 재건축·재개발 속도를 높여왔지만, 정부의 규제 폭탄 한 방에 엔진이 꺼질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 시장과 함께 재개발구역에서 부동산 대책 현장 회의를 가졌다.

오 시장은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초유의 10·15 규제 탓에 이사를 가려 해도 길이 막히고, 집을 사려 해도 대출이 가로막혀 있다"며 "이사도 못 가고, 대출도 못 받고, 희망도 못 찾는 3중고에 시민들의 억울함만 누적되고 있다. 평범한 시민이 투기꾼 취급받는 현실, 정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집값은 불타는데, 한가로이 행안위 '저질 정치 국감' 영상을 돌려보며 오세훈 죽이기에 몰두할 여유가 있냐"며 "여당인 민주당은 이 부동산 폭탄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에 대해 입을 닫았다.
정책은 폭탄처럼 던져놓고, 뒷수습은 남의 일처럼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국민들은 지금 부동산 폭탄의 파편 속에서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기 범죄 피의자 명태균 사건은 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님,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할테니 국민께 던진 부동산 폭탄이나 회수해달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