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선호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주거 만족도와 시세 경쟁력, 지역 내 랜드마크 기능 등이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건설사 도급순위 상위 50위 내 브랜드 아파트들이 올해 1~8월 기준 1순위 청약률 상위 20곳 중 17곳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는 전용 84㎡ 기준 72억 원에 실거래되며 국내 최고가를 기록했고, 인천 ‘송도더샵파크애비뉴’, 경기 ‘과천푸르지오써밋’ 등도 지역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지방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들은 지역 시세를 견인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충남 서산시에 분양하는 ‘트리븐 서산’이 주목받고 있다. 두산은 2025년 도급순위 14위의 건설사로, 서울 성수동의 고급 주거단지 ‘트리마제’를 통해 이미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입증한 바 있다. ‘트리븐’은 두산이 지난해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로, 이번 서산 분양을 통해 충청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트리븐 서산’은 예천동 일원에 조성되며, 총 10개동, 829가구 규모다. 설계는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남향 위주 단지 배치를 기본으로, 실내에는 알파룸(일부 제외), 팬트리, 드레스룸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맞춤형 구조가 적용된다. 128㎡ 타입에는 알파룸 외에도 베타룸이 추가돼 여유로운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
단지 외관과 커뮤니티 구성에서도 브랜드 아파트다운 차별화가 돋보인다. 차량 없는 공원형 단지 설계로 안전성과 조경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통경축 산책로, 석가산, 수경정원 등 자연 친화 요소를 반영했다.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마당, 썬큰광장, 물놀이터 등 입주민 간 소통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춰진다.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클라이밍 이벤트존 등 건강한 여가를 위한 시설은 물론, 영상감상실, 코인세탁실, 스터디룸 등 실용적인 공간까지 구성돼 있다. 북카페형 멀티라이브러리와 뮤직아카데미는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브랜드 파워가 강하게 작용하는 충남 서산 분양시장에서는 앞서 공급된 푸르지오, e편한세상, 아이파크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일찌감치 분양을 마쳤고, ‘서산 푸르지오 더센트럴’은 현재 시세 기준 서산 최고가 아파트로 손꼽힌다. 이에 따라 ‘트리븐 서산’ 역시 주거 품질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갖춘 새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청약 일정은 오는 11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며, 이후 서류접수 및 정당계약은 각각 13~18일, 24~2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시행은 ㈜한국토지신탁이 맡았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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