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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회장·4대 은행장, 경주 총집결...APEC서 경제 '거물' 만난다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07:41

수정 2025.10.29 07:4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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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과 4대 은행장이 29일 경북 경주에 집결한다. 세계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 등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이 이날 오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한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도 동행할 예정이다.

4대 금융 회장은 지난 13~18일 미국에서 열린 미국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이후 보름 만에 다시 모이게 됐다.

직접적인 세션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글로벌 경제 '거물'들이 참석하는 만큼 글로벌 금융 외교를 이어갈 방침이다.

APEC CEO 서밋은 오는 3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이다. 이번 서밋에는 APEC 회원국 정상급 인사 16명과 인공지능(AI)·에너지·모빌리티·바이오·금융 등 전 산업을 망라한 글로벌 CEO 등 17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AI 산업 슈퍼스타인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초대형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등이 참석하며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내외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집결하는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4대 금융 회장들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테크 리더들과 스테이블코인, AI 전환 등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홍보와 캠페인 등으로도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공식 홍보 협력사로 활동 중인 우리금융은 지난달 5일부터 본점 외벽에 대형 래핑 광고를 게재했다. 서울역, 인천공항 등 내외국인이 모이는 거점에도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를 진행 중이다.

신한금융은 배우 박보검을 모델로 내세워 외국인들이 많이 오가는 명동·시청 등에 APEC 홍보를 게재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2월 경상북도와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하나금융도 국민적 관심을 확산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