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한동훈 “금감원장조차 4억 높게 집 내놨다, 10·15 정책 폭망 온몸으로 보여줘”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08:08

수정 2025.10.29 08:07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2025.10.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2025.10.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08.11. lhh@newsis.com /사진=뉴시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08.11. lhh@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두고 “10·15 부동산 대책이 폭망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감원장조차 10·15 조치 이전보다 4억 높게 집을 내놨다”며 “이래놓고 앞으로 10·15 조치로 집값이 내릴 거라고 하는 건 국민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강남 아파트 2채 보유’ 논란에 휩싸인 이 원장은 지난 21일 금감원 국감에서 '가족들이 아파트 2채에 공동 거주하고 있다. 이 중 1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후 27일 국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원장은 "많은 국민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는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다.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주택 1채를 증여나 양도가 아닌 부동산에 내놨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원장이 소유한 강남 아파트를 최근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은 가격에 내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를 향한 눈길은 더욱 싸늘해졌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10.15 주거재앙 조치는 ‘집값 오르게 하면 폭망이고, 집값 내리게 하면 성공’”이라며 “대출규제 등 주도한 금감원장이 자기 집값 올려서 10.15 주거재앙 조치가 폭망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감원장조차 벌써 이 조치는 실패한다는 쪽에 베팅한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국민이 더 피해보기 전에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대림아파트 전용 130㎡(47평) 두 채를 보유 중이며 한 채는 가족 사무실 용도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또한 성동구 금호동 상가와 중구 상가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