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2억 받아
지난 28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체육시민연대 등이 지난 7월 유 회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고 유 회장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유 회장이 협회장으로 있던 시절 효력이 없는 규정을 근거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협회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인센티브 제도는 2021년 대한탁구협회가 도입한 것으로, 기업 등에서 후원금을 유치한 인사에게 후원액의 10%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당시 유 회장의 소속사 대표 동생 A씨가 인센티브로 약 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회장이 이 인센티브를 A씨 명의로 대신 챙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 회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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