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주택건설 관련 보증 규모 100조원으로 확대한다...최대 47.6만 가구 정비사업 지원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1:00

수정 2025.10.29 11:00

9·7 대책 후속조치...PF 대출보증 지원 확대
향후 2년간 7만 가구 규모 신속 공급 예상
주택건설 관련 보증 규모 100조원으로 확대한다...최대 47.6만 가구 정비사업 지원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건설 관련 보증 요건·한도 완화 등을 통해 향후 연간 100조원 규모의 공적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PF시장 경색에 따른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한다. PF대출 보증 한도를 총사업비의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시공사의 시공순위 제한을 폐지하는 등 보증요건 완화 특례를 1년 연장한다.

분양률 저조, 공사비 인상 등에 따라 분양대금을 통한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PF대출보증을 통해 공사비를 총사업비의 70% 한도 내에서 추가로 지원한다.

또 PF대출 보증으로 대환할 수 있는 브릿지론의 범위를 원금과 5년치 이자로 대폭 확대해 주택사업자의 금융비용 경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 본사업비 대출보증도 개선한다. 본사업비 대출보증으로 대환 가능한 초기 사업비 범위를 금융기관의 브릿지 대출금까지 확대한다. 정비사업 본사업비 대출보증을 통해 착공 전에 대환할 수 있는 초기 사업비의 범위를 확대해 사업 초기 단계 고금리 이자 부담을 최대한 경감한다.

아울러 신축 매입임대주택 사업자에게 1금융권의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도심주택특약보증의 한도도 상향한다.

국토부는 사업자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통해 향후 2년간 7만 가구 규모의 신축 매입임대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민간의 주택공급 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한 만큼, HUG 공적 보증의 요건과 한도 등을 대폭 개선했다"며 "이를 통해 최대 47만6000가구의 정비사업 자금 조달을 지원해 도심 내 주택공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