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인 20여 명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경주(경북)=임수빈 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삼성·SK·현대·LG 등 4대 그룹 총수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이끄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별도 회동한다. 또 한미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는 리셉션을 개최, 기업인간 우호 증진의 자리도 마련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주요 그룹 총수를 포함한 한미 기업인 20여 명을 초청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한다.
한국 기업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기업 총수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MASGA를 이끄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 전략광물 공급망의 중요 파트너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그룹 CEO가 참여한다.
한미 간 협력 분야를 반영한 것으로 미국 측이 관심이 큰 기업들을 직접 선정하고 접촉했다는 전언이다.
라운드테이블 후에는 양측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리셉션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셉션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8월 말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계기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답례 성격으로, 한미 관세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8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당시 양국 기업은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다수 체결한 바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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