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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노년’… 시니어 주거의 패러다임 바꾸는 도심형 레지던스 ‘VL르웨스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0:11

수정 2025.10.29 10:11

VL르웨스트_투시도
VL르웨스트_투시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시니어의 삶이 변화하고 있다. ‘자기실현’과 ‘독립적인 생활’을 중시하는 노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이 새롭게 정립되며, 주거를 포함한 생활 전반에서 이들의 선택 기준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우리나라는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과거 자녀를 위해 희생하던 전통적 노년상은 점차 사라지고,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며 노년을 제3의 인생으로 여기는 시니어층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연령보다 자신을 더 젊게 인식하며, ‘노후는 스스로 책임진다’는 가치관 아래 소비와 주거 선택에 있어서도 독립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알투코리아가 발표한 ‘노인주거상품의 현황과 개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시니어의 과반수는 노년을 ‘자기실현을 위한 기회’로 인식했다. 자녀와의 동거보다는 독립을 선호하며, 다양한 세대와의 교류를 중시하는 응답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비 성향 또한 ‘나를 위해 자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73.9%로, 상속보다 개인 소비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가치관 변화는 주거 선택에도 반영되고 있다. 단순한 거주공간을 넘어, 돌봄과 여가, 건강관리,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공간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 MICE 복합단지에 공급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는 이러한 변화에 부합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오는 10월 31일 입주를 시작하는 VL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 15층,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시니어 레지던스다.

단지는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원룸원베스 구조를 기반으로, 모든 세대에 미닫이문과 무단차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을 확보했다. 순환형 구조, 동작 감지 센서, 비상콜 시스템 등을 통해 입주자의 안전을 고려했으며, 반려동물과의 동반 입주도 허용해 정서적 만족까지 반영했다.

생활 전반에 걸쳐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예약 대행, 택배 보관, 비즈니스 지원부터 하우스키핑까지 다양한 일상 서비스를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다. 의료 측면에서도 24시간 응급 대응은 물론, 생활습관병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대서울병원 및 보바스의원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식사는 호텔 셰프가 관리하는 F&B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며, 맞춤형 식단은 물론 생일상과 특식까지 지원된다.

커뮤니티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북라운지, 교육시설, 스크린 골프, 노래방, 퍼팅 라운지 등 취미와 여가를 위한 공간은 물론, 스파·메디컬케어존·피트니스 등 건강과 휴식을 위한 시설도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가드닝, 베이킹 등 개인 및 그룹 활동을 위한 전문 강좌가 예정돼 있다.

교통과 상업 인프라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단지는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하며,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역과 직접 연결된다. 공항대로와 올림픽대로 이용도 용이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김포공항과의 가까운 거리로 해외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 유통시설과 문화공간도 밀집해 있다. 트레이더스 마곡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NC백화점 등 주요 쇼핑시설과 함께, LG아트센터, 스페이스K서울 미술관 등도 근거리에 위치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이 포함된 50만㎡ 규모의 보타닉공원과 지하 통로로 연결된 점도 도심 속 자연친화적 생활을 가능케 한다.

이처럼 자기 주도적이고 품격 있는 노년을 설계하려는 시니어 세대가 증가하면서, 시니어 전용 주거 상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VL르웨스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