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PEC 정상 입국날 파업... 한국공항公 "정상운영 총력"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4:01

수정 2025.10.29 14:01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 두번째)이 APEC 정상회의 지원과 자회사 파업 및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김해공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오른쪽 두번째)이 APEC 정상회의 지원과 자회사 파업 및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김해공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노동조합 무기한 파업을 맞아 전국공항 정상 운영을 위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28일부터 김해공항에 상주하며, APEC 정상회의 지원과 자회사 파업 및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직접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에는 이 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한 손종하 운영본부장, 김해공항장 등 공사 경영진이 김해공항 운영·유지를 담당하는 자회사 남부공항서비스㈜ 사장과 함께 파업 대응 긴급회의를 열어 △필수유지업무 인력 및 대체인력 투입 △공항 정상운영 등 현장 대응 강화 △실시간 정보 제공 등 파업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가한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자회사 경영진에게 노사 간 원만한 협의로 파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앞서 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10월 중순 모·자회사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김해공항·포항경주공항 등 APEC 행사공항에는 가용 인력을 우선 배치해 각국 정상 입국 등 행사지원, 보안등급 상향에 따른 공항 혼잡 예방 등 국제적인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공항 운영의 안정성 확보와 APEC 정상회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전날 김해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해를 포함한 전국 14개 공항이 대상이다.
이들은 전국 공항에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