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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 방위 부담 줄이기 위해 韓 방위비 증액 확실히 하겠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5:05

수정 2025.10.29 15:05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며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며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은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는 잘 아시는 것처럼 아주 오랜동안 분쟁 지역이었고 지금도 휴전 중인 나라이지만 미국의 도움으로,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지금 이 자리에 안전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 관계는 동맹의 현대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돼야 된다"며 "대한민국도 방위비 증액을 통해서, 그리고 방위 산업 발전을 통해서 자체적 방위 역량을 대폭 키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결단을 좀 해 주시면 좋겠다"며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고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아니면 중국쪽 잠수함들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연료 공급을 허용을 해 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척 건조해서 우리 한반도 동해, 서해에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미 지지해 주신 것으로 이해합니다만 사용 후 핵 연료의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인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좀 더 빠른 속도로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