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AI·전장 등 고부가 수요 증가" 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6%↑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9 16:27

수정 2025.10.29 16:27

연결 매출 2조8890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올해 3·4분기 인공지능(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4분기 연결 매출 2조8890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16% 증가했다. 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부문의 3·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어난 1조381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보급 확대, AI 서버 및 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증가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5932억원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용 대면적·고다층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및 메모리용 BGA 등 공급을 확대했다.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고성능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 등 전장용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914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4분기 물가 상승 요인과 계절성 부품 재고 조정 등에 영향에도 불구하고 산업·전장·AI 등 고부가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상대적으로 캐파 부하가 큰 산업·전장용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해 MLCC 수급이 타이트해지는 분위기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