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APEC 참석을 계기로 공식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연이어 가진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다자간 대화의 장을 주도하고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확장하는 '협력의 가교' 역할을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캐나다는 6·25 전쟁 참전국으로서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포괄적 전략 동반자'"라면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캐나다의 초대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으며 이번 카니 총리의 공식 방한으로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5개월 만에 완성된다"고 평가했다.
오늘 양국 정상은 안보·국방, 경제안보, 에너지 공급망, AI, 핵심광물, 문화·인적교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전망이다.
공식 방한한 카니 총리를 예우하기 위해 전날 공항에서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영접했다.
이번 정상 오찬에서는 카니 총리를 환영하기 위해 한국과 캐나다의 주요 식재료를 함께 활용한 다섯 가지 코스의 오찬이 제공된다. 식전 건배주로는 캐나다의 메이플시럽과 한국의 생강청·배를 활용한 '월지의 약속'이라는 무알콜 음료가 준비됐다. '월지'는 신라 시대 귀빈을 맞이한 연회 장소다.
메인요리는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경주산 안심 스테이크를 함께 제공해 신라 한우의 역사적 품격과 캐나다 청정 바다의 신선함을 선보이고 영토와 바다를 아우르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디저트는 경주의 찬란한 달빛을 상징하는 무스 케이크 '월명'과 경주의 특산물 찰보리를 볶고 부드럽게 갈아 커피처럼 우려낸 '찰보리 가배'가 제공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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