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기술·자금력 삼박자 갖춰
실수요자 관심 집중
실수요자 관심 집중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에서 일반공급으로 분양된 아파트는 총 6만9888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시공능력평가 상위 15위권 내 대형 건설사 2곳 이상이 참여한 컨소시엄 단지는 3471가구로 4.9%에 그쳤다.
재작년과 지난해에도 공급 비중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대형 건설사 합작을 통해 공급된 컨소시엄 단지는 청약 경쟁률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0월 분양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268.69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5월 SK에코플랜트와 롯데건설이 서울 중랑구에 공급한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은 평균 4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수도권 핵심 입지에 대형 건설사 합작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선점 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 예정인 대형사 컨소시엄 단지를 살펴보면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한화 건설부문·포스코이앤씨, 735가구) △'시티오씨엘 8단지'(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1349가구)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트, 958가구) 등이 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컨소시엄 단지는 단순한 브랜드 결합을 넘어 대형 건설사가 참여할 경우 기술력과 자금력, 시공 안정성까지 확보된 상품으로 인식된다"며 "특히 공급이 제한된 수도권에서는 브랜드 신뢰도가 높은 대형사 중심 단지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의 기술력이 집약된 단지로 상품성도 탁월하다. 월패드·스위치·콘센트 등 배선기구류 통합 디자인을 적용한 포레나 엣지룩, 로봇청소기 수납장, 에어컨 작동 시 실외기 루버가 자동으로 열리는 전동루버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하 주차장을 완비해 지상에는 차량이 없는 보행자 중심의 단지로 조성되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브랜드 대단지로, 체육시설로는 골프연습장과 스크린 골프, GX룸, 필라테스 스튜디오, 샤워실 등이 마련되며, 자녀 보육과 교육을 위한 키즈 북하우스, 그룹스터디룸, 1인 스터디룸, 키즈 카페, 키즈 짐 등도 계획돼 있다. 이 외에도 입주민의 업무와 여가를 위한 이벤트룸, 프라이빗 오피스, 스튜디오, 버블 카페 등 다채로운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는 ‘시티오씨엘 8단지’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에서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349가구 규모다. 단지 도보권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위치해 서울 주요 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 의왕시 고창동 일원에 건립되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0층, 11개 동, 1912가구 중 전용면적 46~84㎡ 95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안양천과 모락산, 현충탑공원, 고천체육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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