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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관세협상 타결, 외환안정-수출경쟁력 동시에 지켜"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0:57

수정 2025.10.30 10:57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외환시장 안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수출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한미관세 협상 결과를 두고 "성공적인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합의로 외환시장 안정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동차 관세 인하에 대해 "주력 산업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면서 쌀·소고기 등 농축산물 시장 개방을 막고 검역 절차를 강화한 것을 두고 "먹거리 주권과 산업 경쟁력 두 가지 모두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프로젝트를 포함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에 대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환율 변동에도 대비할 안전 장치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현금투자 2000억달러의 경우 연간 200억달러 이하 '캐피탈콜' 방식이라 외환시장을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재명 정부의 예상이다.

그러면서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원금 보전이 가능한 사업에 투자하기로 명시했다"며 "이번 합의가 우리 기업 대미 진출 확대, 산업 공급망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한 데 대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핵) 비확산 원칙을 지키면서도 동맹을 한 단계 발전시킨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고 양국이 후속 조치로 안보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기술 주권,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동맹의 현대화, 그리고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당 차원 지원을 약속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