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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지역 출산 회복세 뚜렷...8월 증가율 9.6%로 전국 2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7:41

수정 2025.10.30 17:41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 인용...1분기 3.7%, 2분기 6.8% 상승
광주광역시는 지난 8월 출생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해 특광역시 1위,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지역 출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어머니회 정기총회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지난 8월 출생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해 특광역시 1위,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지역 출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어머니회 정기총회 모습.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지난 8월 출생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해 특광역시 1위,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지역 출산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8월 인구동향'에 광주지역 8월 출생아 수는 572명으로, 전년 동월 522명 보다 50명(9.6%)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3.8%의 2.5배에 달하며, 제주(9.6%)에 이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광주지역 출생 증가율은 8월에만 반짝 증가한 것이 아니라 올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미가 있다고 광주시는 강조했다.

실제 지난 1~8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43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77명보다 251명(6.1%) 늘었다.

분기별로는 전년 대비 출생 증가율이 1분기(1~3월) 3.7%에 이어 2분기(4~6월)에도 6.8%를 기록하며 출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광주지역 1~8월 혼인 건수도 4116건으로 전년 동기 3806건 보다 310건(8.1%) 늘어나는 등 올들어 증가세에 있어 출산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광주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펼친 정책들이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출생률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임신, 출산, 양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지원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 △공공심야 및 달빛 어린이병원 △임신부 가사 돌봄 서비스 △손자녀 가족 돌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광주에서 시작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내년부터 고용노동부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