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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경제안보 협력 지속 확대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30 18:24

수정 2025.10.30 18:24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서영준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30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럭슨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며, 뉴질랜드가 수교도 하기 전에 6.25전쟁에 전투병력을 파병한 매우 특별한 나라라고 하고,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는 협력적 관계로 한단계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럭슨 총리는 이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면서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동반자로서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통상, 방위·안보, 인적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폭넓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올해로 발효 10년째를 맞고 있는 한-뉴질랜드 FTA에 기반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증대돼 왔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경제안보 등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도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해당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문화 협력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데도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중단, 축소, 폐기를 통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럭슨 총리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복잡하고 어려운 국제질서 하에서 많은 사안에 대해 입장을 같이하는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계기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이와 함께 양국 협력의 현황 및 발전 계획을 △전략·안보 △번영·혁신 △사람·지구 등 총 3개 축으로 분류해 제시한 관계 격상 문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관계 격상 문서는 △외교장관 회담 연례 개최, 차관보급 전략대화 출범 등 고위급 교류 활성화 △경제안보대화 정례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대한 뉴질랜드의 가입 의사 표명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양국 간 남극협의 출범 △재난관리 협력각서 체결 △과학기술 공동연구 등의 성과를 포함하고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