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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도 부산 상징 ‘사직야구장’ 재건축 급물살… 국비 299억 확보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2 19:14

수정 2025.11.02 19:13

문체부 지원 공모사업 대상지 선정
내년 설계공모…2031년 개장 목표
오는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재건축이 추진 중인 부산 사직야구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오는 2031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재건축이 추진 중인 부산 사직야구장 조감도. 부산시 제공

야구의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사직야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재건축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돼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문체부가 부산 사직야구장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해 국비 299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확보된 국비는 사업 첫해인 2026년에 5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사업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총사업비 2924억원 규모의 재건축안을 중앙투자심사에 제출했다. 이 중 롯데자이언츠가 817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2107억원은 시비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이번 문체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면서 시는 지방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돼 신속한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게 됐다.


사직야구장은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 2031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공사 기간 동안 사용할 임시구장으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새로운 사직야구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지역경제 거점시설이자 스포츠·문화·산업이 어우러진 부산의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시민 친화적인 명품 야구장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