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7년생부터 평생 흡연 금지"…'비흡연 세대'법 시행한 '이 나라'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3 11:09

수정 2025.11.03 11:0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특정 세대부터 평생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하는 '비흡연 세대' 법을 시행한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몰디브 보건부는 이날부터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성인이 되더라도 몰디브에서는 모든 형태의 담배를 피우거나 거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몰디브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

몰디브는 이미 전자담배와 전자담배 관련 제품의 수입·판매·유통·소지·사용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 규정을 갖고 있으며, 전자담배는 모든 연령대에서 금지돼있다.

'비흡연 세대' 법은 무함마드 무이즈 몰디브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할 경우 약 5만 루피야(약 464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건부는 "공중 보건을 지키고 담배 없는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흡연 세대를 만들기 위한 법률을 시행한 것은 몰디브가 처음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 법률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2009년 1월 1일 출생자와 그 이후 출생자는 담배를 살 수 없는 '비흡연 세대' 법안이 의회에서 논의 중이다.

한편 뉴질랜드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금연법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시행 전 폐기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