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시진핑 회담 화기애애"
"지방부터 성장한 경험 공유"
"지방부터 성장한 경험 공유"
[파이낸셜뉴스]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는 지난 1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성과를 이뤘고, 이재명 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對)중국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3일 밝혔다.
노 주중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정상회담이 업무협약(MOU)까지 모두 1시간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훌쩍 뛰어넘은 거의 100분간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그는 "양 정상은 또 한중 관계 발전이 민생의 문제와 평화의 문제 모두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노 대사는 "정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두 분이 지방정부에서부터 국민과 호흡하면서 지도자로 성장한 경험도 공유했다"며 "이 대통령이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면서 공동 취미인 바둑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6일 베이징에 도착해 취임한 노 대사는 곧장 11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의 방한 준비에 나섰다. 시 주석이 10월 30일부터 이달 1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노 대사는 한국에서 양국 정상 간 회동 들 일정에 배석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 일정 중 한국 당국자들을 소개받고 인사를 나누면서 노 대사에게 "환영한다"는 말을 직접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사는 한중 수교를 이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으로 중국 정가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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