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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테이블, 1시간만 이용 가능"..깐부치킨, 손님 폭주에 안내문까지 붙었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4 13:50

수정 2025.11.04 13:49

이재용·정의선 '3총사' 치맥회동 자리
매장 문 열자마자 만석되자 특단조치
깐부치킨 삼성점에 붙은 공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깐부치킨 삼성점에 붙은 공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뉴스] '깐부치킨 삼성점'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앉았던 자리의 이용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 매장 유리창에는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한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매장은 젠슨 황 CEO가 지난달 30일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 회동’을 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이후 매장에는 메뉴와 자리를 그대로 경험하려는 ‘성지순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자객 다수는 “젠슨 황이 앉았던 자리에 앉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앞에는 오픈 전부터 10여 명이 대기했다. 엔비디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는 한 50대 여성은 매체에 "이렇게 많이 올라갔다"며 "나도 기운 받아야 한다. 젠슨 황님이 앉아 계셨던 자리에서 한 번만 먹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매장은 오후 3시 문을 열자마자 만석이 됐고, 창가 쪽 '3총사 테이블'은 순식간에 찼다.


해당 안내본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들 자꾸 앉으려 하니까 어쩔 수 없는 듯", "그 자리는 당분간 포토존으로 남겨둬 될 거 같다", "성공이 머문 자리", "가서 기운 팍팍 받고 싶다", "조만간 의자 박살 날 듯" 등의 의견을 남겼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