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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6 성능 미리 보기? 샤오미 17 프로 맥스 벤치마크 돌려보니.. [1일IT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06:00

수정 2025.11.06 07:43

샤오미 17 프로 맥스. 사진=구자윤 기자
샤오미 17 프로 맥스. 사진=구자윤 기자

최근 삼성전자 차세대 최고급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가 들어갈지, 삼성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될지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심지어 이번에는 엑시노스 2600이 울트라 모델에도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례를 감안하면 미국, 중국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일반, 플러스 모델은 엑시노스, 울트라 모델은 퀄컴 칩을 장착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는 퀄컴이 지난 9월 공개한 최신 플래그십(최고급) AP다.

이 제품은 샤오미 17 시리즈에 처음 들어갔으며 향후 갤럭시 S26 시리즈에도 도입될 것이 유력하다. 따라서 샤오미 17 시리즈를 통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성능을 어느 정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갤럭시 S 시리즈에는 클럭을 조금 높인 갤럭시용 퀄컴 칩이 들어가지만 성능 차이가 그리 크진 않기 때문이다.

IT 팁스터 아이빙저우가 제작한 갤럭시 S26 울트라 vs 갤럭시 S25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IT 팁스터 아이빙저우가 제작한 갤럭시 S26 울트라 vs 갤럭시 S25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

기자가 대여 받은 샤오미 17 프로 맥스는 현재 출시된 샤오미 17 시리즈 가운데 최고급 모델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장착하고 있다. 퀄컴이 자사의 최신 AP를 샤오미에 먼저 공급한다는 점에서 샤오미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확인할 수 있다.

샤오미 17 프로 맥스의 외관만 먼저 살펴보면 후면의 경우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을 따라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런 디자인은 샤오미가 먼저 도입했다. 특히 이번 제품에서는 상단 카메라 섬에 보조 디스플레이가 있는 게 가장 눈에 띈다. 보조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뷰파인더, 시계, 만보계 외에는 현재 알림만 표시할 수 있는데, 카메라 뷰파인더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었다.

긱벤치6에서 샤오미 17 프로 맥스의 CPU 성능을 측정한 결과. 사진=구자윤 기자
긱벤치6에서 샤오미 17 프로 맥스의 CPU 성능을 측정한 결과. 사진=구자윤 기자

일단 샤오미 17 프로 맥스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긱벤치 6로 중앙처리장치(CPU) 벤치마크(성능실험)를 돌린 결과 싱글코어 3400점대, 멀티코어 1만200점대를 기록했다. 기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한 갤럭시 S25 울트라가 싱글코어 2853점, 멀티코어 9450점인 것과 비교하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채용한 샤오미 17 프로 맥스는 싱글코어 19%, 멀티코어 8% 가량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애플 A19 프로를 넣은 아이폰 17 프로 맥스(싱글코어 3758점, 멀티코어 9719점)와 비교해도 싱글코어는 다소 낮지만 멀티코어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처음으로 적용한 제품인 만큼 갤럭시 S26 시리즈는 샤오미 17 시리즈 대비 성능 최적화·안정화가 더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내년 2월 출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3달 가량의 기간이 더 남아 있다.
향후 샤오미 17 프로 맥스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추후 다룰 예정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