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기술 초격차' 행보 본격화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9 10:11

수정 2025.11.09 10:12

10일 풍력에너지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제주 두산WPC 방문행사도..‘통합 컨트롤타워’ 중요성 강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앞줄 왼쪽 첫번째)와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등 행사 주요 관계자들이 제주도에 문을 연 전국통합 풍력발전기 관제센터 '두산윈드파워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앞줄 왼쪽 첫번째)와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등 행사 주요 관계자들이 제주도에 문을 연 전국통합 풍력발전기 관제센터 '두산윈드파워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국제 인증기간 UL로부터 국내 최초로 형식인증을 취득한 두산에너빌리티 10MW 해상풍력발전기.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국제 인증기간 UL로부터 국내 최초로 형식인증을 취득한 두산에너빌리티 10MW 해상풍력발전기.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파이낸셜뉴스]두산에너빌리티가 해상풍력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학술대회에서 ‘K-Wind’ QCD(품질·비용·납기) 향상을 발표한 데 이어, 해상풍력 터빈 부품의 신뢰성 확보 방안까지 마련하면서다. 학회 기간에는 관계자들이 제주 오라동에 있는 전국 풍력발전기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제어하는 통합관제센터 ‘두산윈드파워센터(WPC)’를 방문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원격 기술지원을 위한 ‘통합 컨트롤타워’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올해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광열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설계·생산총괄 전무가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상풍력터빈 개발 역량 및 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한다.

발표 내용은 해상풍력 터빈 공급망 구축, 10㎿급 터빈 장기 공급 계획, 차세대 모델 개발 전략 등이 골자다. K-Wind 해상풍력터빈 부품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올해 10㎿급 해상풍력터빈의 국제 형식인증 획득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국제 형식인증은 풍력터빈 설계와 제작을 점검하고, 시제품에서 성능과 하중 적합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인증이 완료되면 상용 제품으로 공급 가능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블레이드(풍력발전기 날개)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전연부 보호 시험, 메인베어링 시험평가 계획, 컨버터 시험평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시뮬레이션 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 학습 모델을 활용한 상용 풍력단지의 실시간 하중 및 구조 해석 자동화 기술 개발, 해상풍력 O&M(운영·유지보수) 효율화를 위한 윈드링크(WindLink) 시스템 개발 및 AI 적용 현황도 소개된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해상풍력 주요 기업의 사업 개발, 공공 주도 입지 발굴 전략 및 정책 방향, 해상풍력과 수산업 공존을 위한 다부처 사업 등을 발표한다.
한국전력은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정책·금융·지역 수용성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