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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아이폰 에어' 저격"⋯삼성 '갤S25 엣지' 비교광고, 대놓고 깠다던데 [글로벌 IT슈]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06 10:55

수정 2025.11.06 10:55

광각 기능·선명한 화소·슬로우 모션 등 다양한 효과 소개
지난 5월에도 갤럭시 S25 엣지 가벼움 강조한 비교 광고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와 '다른 슬림 폰'의 성능을 비교하며 SNS에 올린 광고./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와 '다른 슬림 폰'의 성능을 비교하며 SNS에 올린 광고./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애플의 초슬림폰 '아이폰 에어'를 저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비교 광고를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 초슬림폰인 '갤럭시 S25 엣지'의 기능을 설명하는 3편의 영상을 연달아 올렸다.

세 편의 영상은 '다른 슬림 폰(other slim phone)'과 갤럭시 엣지 사이로 '슬림(Silm)'이라는 글이 나오면서 시작한다. 두 폰의 성능을 비교하겠다는 걸 대놓고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와 '다른 슬림 폰'의 성능을 비교하며 SNS에 올린 광고./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와 '다른 슬림 폰'의 성능을 비교하며 SNS에 올린 광고./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가장 먼저 올린 영상은 젊은 여성의 생일 파티 현장을 담고 있다.

'해피 벌스데이 투어'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영상은 다른 슬림 폰이 할 수 없는 0.6X 초광각 기능을 갤럭시 엣지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더 다채롭다'는 문구를 띄운다.

다음에 올라온 영상에선 안과에 있는 시력 검사판을 찍은 사진을 손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른 슬림 폰 속 글은 화면을 키울수록 흐릿해지지만, 갤럭시 엣지는 선명함을 유지한다. 이어 48MP(메가픽셀), 200MP라는 정보를 알려주며 "더 선명하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마지막 영상에선 어린아이가 트램펄린에서 뛰고 있다. 잠시 후 동영상 속 아이 뒤로 풍선이 터진다. 엣지로 촬영하면 '슬로우 모션(느린 동작)' 효과로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세 편의 영상은 비교 대상을 '다른 슬림 폰'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애플의 '아이폰 에어'가 떠오른다.

삼성전자가 지난 5월 갤럭시 S25 엣지의 가벼운 무게를 알리기 위해 '다른 휴대폰'의 성능을 비교하며 SNS에 올린 광고.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삼성전자가 지난 5월 갤럭시 S25 엣지의 가벼운 무게를 알리기 위해 '다른 휴대폰'의 성능을 비교하며 SNS에 올린 광고. /사진=삼성전자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누가 봐도 아이폰 에어 아니냐", "대놓고 저격하는 거 꿀잼"이라거나 "'다른 슬림 폰' 의 허점을 제대로 찔렀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도 애플이 아이폰17을 공개하기 전 갤럭시 S25 엣지의 강점인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강조하기 위해 비교 광고 영상을 제작,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 S25 엣지의 163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강조하기 위해 누가 봐도 애플 아이폰으로 보이는 '다른 휴대폰(other phone)'을 가져왔다.
풍선에 매달린 두 개의 폰 중 어떤 게 먼저 바닥에 닿는지 확인하기 위해 풍선을 하나씩 터뜨리는 게 영상에 찍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