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5 세종도서 지원 사업 학술부문 도서’에 기술원이 낸 ‘검은재앙’이 자연과학 부문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도서는 지난 2007년 서해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이후의 연구 기록을 담은 책이다. 충남 태안군 기름 유출 사고를 아주 세밀하게 분석해 경각심과 이해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이번 학술부문 도서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서는 사고가 발생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동안 사고 현장에서 유류 오염의 환경영향을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한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해양환경 복원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쓴 KIOST 연구진의 연구 결실을 녹여냈다.
KIOST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과학기술의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한 전문 도서와 함께 대중들의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출판물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국민의 독서문화 향상을 목적으로 ‘세종도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학술, 교양 도서 가운데 자연과학·기술과학·사회과학 등 분야에서 총 353종의 도서를 선정했다.
해당 도서들은 내년 1~2월 중 전국 각급 도서관과 사회복지시설, 인문시설, 해외문화원 등의 기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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