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 ‘마녀’, ‘마약왕’ 등에 참여한 김창민 감독이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향년 40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 감독의 여동생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달 20일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가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주님 곁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 모두의 바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팀으로 참여하며 영화계에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에서 작화를 맡았다.
유족으로는 아버지 김상철 씨, 어머니 정이성 씨, 동생 사라 씨, 아들 시온 군이 있다. 빈소는 경기 구리시 한양대구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6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