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GD음원과 함께 더 화려해진 부산불꽃축제 15일 팡파르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0 18:59

수정 2025.11.10 18:58

광안리·이기대공원·동백섬 일대
풍선아트·거리공연 볼거리 풍성
안전관리요원 7천명 배치 '강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목표
지난해 11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 현장 부산시 제공
지난해 11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 현장 부산시 제공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부산불꽃축제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겨냥해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제20회 부산불꽃축제는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남구 이기대공원, 해운대구 동백섬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것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크고 웅장한 불꽃 연출과 강화된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연출 곳곳에는 20주년 기념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달성으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을 위한 메시지도 담아낸다.

먼저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앵커리지 조명 개선공사가 최근 완료되며 경관조명의 해상도와 색감이 향상돼 불꽃 연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 좌석은 전년과 비슷한 1만 4000여석을 준비했으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료좌석 판매량은 5000석을 목표하고 있다.

또 지난해 부족했던 점도 보완한다. 케이블 파손 사고로 인해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올해는 경관조명 연출 장비를 이중화하고 시공방식을 개선했으며 현장 보안도 강화했다.

올해 축제의 연출 포인트는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를 비롯한 3부작 구성과 광안리, 이기대, 동백섬 해상에서 바지선을 확대해 3포인트 연출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또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과 함께 캐치볼 하모니 불꽃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투입한 바지선 8대를 13대로 대폭 늘려 역대 최대의 화약 물량을 투입한다. 이기대와 동백섬 해상에서는 이전까지 부산 멀티 불꽃쇼만 연출했는데, 올해는 해외 초청 불꽃쇼도 같이 연출해 더 폭넓은 불꽃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은 사전행사인 불꽃 스트릿을 시작으로 불꽃 프롤로그, 개막 세레머니로 막을 연다. 이어 본행사인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 해외 초청 불꽃쇼, 부산 멀티 불꽃쇼, 커튼콜 불꽃 순으로 진행한다.

그 가운데 불꽃 스트릿은 오후 2시 주간 시간대에도 관람객이 축제 현장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선아트 및 거리 공연, 20주년 부스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개막 세리머니는 오후 6시 50분 불꽃축제 20년 간 뜻 깊은 추억이 있는 시민들과 함께 터치버튼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을 올린다.

1부인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3집 '위버맨쉬(Ubermensch) 오리지널 음원과 조화를 이룬 불꽃이 하나가 되는 장면을 연출한다. 2부 해외 초청 불꽃쇼는 지난 1894년 설립된 일본의 유통 판매기업 히비키야사가 15분간 선명한 색감의 불꽃을 연출해 부산의 밤하늘을 밝힌다.

마지막 3부는 한화가 '스무번의 가을'을 주제로 1막 '우리' 2막 '오늘' 3막 '바람' 3개의 소주제로 20여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연출해 20주년 부산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마무리 커튼콜 불꽃은 부산불꽃축제를 위해 애쓴 근무자들과 찾아준 시민들에 감사의 의미를 담은 불꽃 연출로, 올해는 광안리와 이기대, 동백섬 3곳에서 모두 피날레 불꽃을 띄운다.


행사 안전대책으로는 공무원과 소방, 경찰, 교통공사, 자원봉사자 등 700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예상되는 100만 인파가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동백섬과 이기대의 불꽃 연출도 강화된 만큼 남구와 해운대구의 안전 인력도 전년보다 보강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10일부터 15일까지 광안대교 등 일대에 도로교통을 부분 통제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