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미래투자 위한 '성장재정' 운영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026년 본예산안 7조6823억원을 편성해 11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7조6043억원) 보다 780억원(1.0%)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0.2% 증가한 6조2725억원, 특별회계는 5.0% 늘어난 1조4098억원이다.
광주시는 국정과제와 연계된 지역 대표 사업 추진,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시민 삶의 질 제고를 목표로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생·성장·돌봄·기후4대 전략, 함께 행복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민생활력-서민경제 안정과 골목상권 재도약 지원 △혁신성장-미래산업 선도와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 △상생돌봄-인구위기 대응과 전 생애주기 복지 실현 △기후회복-2045 탄소중립과 안전한 도시 구현 등 4대 전략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민생활력 부문의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활력 있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자금(75억5000만원), 노란우산 가입 장려금(10억원), 소상공인 등 사회보험료 지원(2억5000만원), 영세 소상공인 중소금융비용(1억5000만원) 및 미소금융 이자 지원(2억5000만원) 등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또 디지털상권 브랜드 육성(6억4000만원), 소상공인 주치의센터 운영(1억4000만원), 우수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7000만원),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7억원), 전통시장 지원(12억2000만원), 공공배달앱 활성화(5억5000만원), 상생카드 발행 지원(410억원) 등 상권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
중소기업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안정자금(50억원), 구조고도화자금(400억원), 수출진흥자금(30억원) 등 재정적 지원으로 뒷받침하고, 지역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7억2000만원) 및 스마트공장 선도화사업(18억7000만원)도 병행한다.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및 일자리 지원 강화를 위해 청년월세(79억6000만원) 및 주택임차보증금 이자 지원(5억원), 일자리 공제(5억5000만원), 청년구직활동수당(50억원), 일경험드림 사업(77억원) 등 청년 지원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혁신성장 부문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AI 2단계 AX실증밸리 조성(73억원), 미래차 고효율 전장 핵심 부품 개발 지원 플랫폼(6억원), 차세대 배전망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10억원)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 예산을 편성했다.
그린스타트업타운 조성(41억9000만원), 창업기업 성장 지원 센터 본격 운영(103억원), 맞춤형 예비창업가 발굴 육성(15억원), 창업기업 우수 인력 인건비 지원(6억원), 3종 창업패키지(6억원) 및 펀드 조성(5억원) 등을 통해 창업 생태계 조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또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구축(879억4000만원)과 글로컬대학 육성 사업(338억원)을 통해 지역 인재 양성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산업과 더불어 국제문화창의산업전(17억6000만원), 제16회 광주비엔날레(54억원) 등 글로벌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문화산업 경쟁력도 높인다.
상생돌봄 부문의 경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대한민국 대표 돌봄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손자녀가족돌보미(8억원), 다태아 출산축하금(1억6000만원), 출생가정축하 상생카드 지원(20억원) 등 저출생 극복 정책과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74억3000만원)을 이어간다.
또 아동·청소년·장애인·노인 등 생애 주기별 복지 강화와 함께 광주형 평생주택 건립(122억9000만원) 등 주거복지 분야에도 적극 대응해 기본이 튼튼한 복지 체계를 구현한다.
기후 회복 부문은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 전환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광주형 대중교통비 환급서비스인 G-패스(77억원)를 이어가며 시민참여형 친환경 교통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여름철 극한 호우 등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15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55억원), 취약지역 주거 개선(64억7000만원) 등 재난 예방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및 생활안전 사업을 강화한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경기 회복 둔화로 재정 여건이 좋지 않지만,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시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인공지능,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혁신성장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재정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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