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포인트모바일, 아마존에 54억원 규모 산업용 단말기 추가 수주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1 14:43

수정 2025.11.11 14:40

북미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2025년 아마존향 누적 매출 270억원 전망
포인트모바일, 아마존향 단일 수주 기준 최대 규모 오더 수주. 벤처기업협회 제공
포인트모바일, 아마존향 단일 수주 기준 최대 규모 오더 수주. 벤처기업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업용 모바일 컴퓨터 전문기업 포인트모바일은 미국 아마존으로부터 산업용 풀터치 단말기 PM86 7400대(376만달러·약 54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4년 아마존향 매출 대비 267% 증가한 수치로, 북미 단일 수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포인트모바일은 2025년 기준 아마존향 누적 매출 약 27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납품된 PM560 단말기의 후속 계약으로, 내년 아마존의 단말기 교체 프로젝트 상당수를 PM86으로 공급하게 된다.

포인트모바일은 최근 5년간 인도·일본·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거점에서 아마존향 단말기를 납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왔다.

특히 2021년부터 추진한 미국향 영업활동이 2024년 첫 대규모 공급으로 이어진 데 이어, 1년 만에 후속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단기 매출 확대를 넘어 공급 안정성과 파트너 신뢰도를 입증한 결과”라며 “내년 아마존의 단말기 교체 수요에 대응해 경쟁사 제품을 자사 단말기로 대체하고, 산업용 태블릿 TR54 등 신규 모델 도입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1300여개의 물류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 중 600여개가 미국 내에 집중돼 있다. 특히 북미 시장은 아마존 글로벌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100만대 이상의 단말기가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포인트모바일은 향후 북미 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10월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비즈니스 리뷰에서 향후 공급망 확대 전략을 논의했으며, 매년 1월 뉴욕과 하반기 미국 내슈빌에서 정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공급 연장이 아닌 아마존과의 실질적 거래 확대로, 포인트모바일의 중장기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