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11~14일(현지시간)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 회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한 G7 외교장관회의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참석하면서 지연된 한미정상회담 팩트시트에 대한 최종 논의가 이뤄질 지 여부가 관심사다.
반면 이번 G7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이 원하는 주된 논의의제는 중동 가자 지구 휴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인 것으로 외신들은 전헸다.
루비오 장관은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는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하나의 주요 초점으로 다양한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루비오 장관과 양자 회담을 원하는 곳은 한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국가들도 한국처럼 미국과 무역협상에서 추가 협의를 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 장관이 루비오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더라도 팩트시트와 관련된 심도 있는 논의를 갖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
주최국인 캐나다는 올해 G7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루비오 장관과 집중 논의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아니타 아난드 외교장관은 "무역 압력에도 불구하고 관계는 다양한 문제에서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루비오 장관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표들과 만남이 예정됐다.
조 장관은 이번 G7 외교장관 회의에 특별 초청자격으로 참석했다. 한국은 아직 G7 회원국이 아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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