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노만석 檢총장 대행, 사의 표명...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닷새만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2 18:23

수정 2025.11.12 18:25

결국 사퇴.'대장동 항소 포기'로 검찰 내부에서 책임론이 일자 사의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결국 사퇴.'대장동 항소 포기'로 검찰 내부에서 책임론이 일자 사의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사법연수원 29기·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를 둘러싼 후폭풍이 검찰 내부 집단 반발로 이어지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노 대행의 사의는 지난 7월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지 4개월여 만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시한인 지난 7일 밤 12시까지 항소하지 않았다.

중앙지검은 일부 무죄가 선고되는 등 다툼의 여지가 있는 1심 판결을 놓고 기존 업무처리 관행대로 항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법무부 의견을 들은 대검 수뇌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지휘부 판단에 법무부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노 대행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대검 연구관부터 참모진인 대검 부장(검사장급), 일선 검사장들 사이에서도 사퇴 요구가 터져 나왔다.

노 대행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용퇴 요구가 나오는 데 입장이 있나',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에 대한 언급을 들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청사로 들어갔다.


노 대행은 대장동 민간업자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뒤 검찰 내부에서 책임론이 확산하자, 전날 하루 연차휴가를 내고 자택에서 거취를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