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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스마트 물류 기술로 성장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 추진
피지컬 AI·자동화 설비 융합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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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무벡스의 신규수주 규모는 2024년 4200억원에 이어 올해 4700억원, 2026년 5200억원, 2027년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수주 4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수주를 올린 후 신기록 경신이다.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팩 제조사의 418억원 규모 미국 애리조나 공장 물류 자동화, 200억원 규모 에코프로비엠 퀘백 공장 스마트 물류, 인도네시아 KT&G 공장 자동화,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및 헝가리 공장 자동화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도 대형 제조기업의 중앙물류센터(CDC)를 연이어 따냈다. 올해 공시한 수주만 1000억원이 넘는다. 먼저 지난 3월 국내 평택 소재 대기업에 635억원 규모의 CDC 자동화 모듈 및 로봇을 공급했다. 4월에는 오리온과 416억원 규모의 진천 CDC 스마트 물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또는 2026년 초 글로벌 타이어 기업향 수주 기회가 존재한다"면서 "100억원 안팎의 소규모 물류창고 자동화를 위한 물류 모듈, 로봇 및 소프트웨어 패키지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현대무벡스의 2024년 연간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물류 자동화 69%, 스크린도어 23%, IT서비스 8%다. 자동화 물류에 필요한 기계 설비를 직접 생산해 공급한다. HD현대케미칼 대산공장 자동창고,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 카고시스템 및 LG화학 자동 창고 설치 공사를 수주해 자동화 물류 구축 관련 트랙레코드를 확보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무벡스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클린룸 영역에 필요한 제품 개발이 거의 완료돼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향 프로젝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무벡스는 무인이송로봇(AGV), 갠트리로봇 등 자체 개발한 물류 로봇에 AI 솔루션을 접목해 현장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지컬 AI' 등 첨단 기술을 자동화 설비와 융합해 근로자의 안전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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