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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대세일'...광주광역시 서구, 17일부터 온누리상품권 20% 파격 할인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3:53

수정 2025.11.13 13:53

120억원 지역 경제 효과 기대...골목상권 소비 촉진
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7일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로 결제 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구 골목페이 이벤트'를 단독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구 제공
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7일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로 결제 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구 골목페이 이벤트'를 단독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7일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로 결제 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구 골목페이 이벤트'를 단독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주민 생활비 절감을 위한 것으로, 지난 10일로 조기 종료된 정부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10% 선할인 정책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구는 이번 이벤트에 예산 6억원을 투입해 예산 소진 시까지 일주일 단위로 6회에 걸쳐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서구지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 회차별로 최대 2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또 광주광역시의 10% 환급 행사와 연계할 경우 소비자는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20% 할인 혜택이 유지되는 지방정부가 됐다.

소비자가 서구에서 일주일에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소비하면 4만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서구는 이번 행사로 약 120억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구는 지난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전남제주지역본부,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디지털온누리 환급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그동안 서구는 전국 최초로 서구지역 전역을 골목형상점가(121개)로 지정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폭 확대하는 등 골목경제 기반을 확충해왔다. 그 결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유통액이 지난해 36억원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524억원으로 14.5배(488억원)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상인 매출 증대뿐 아니라 주민들의 실질적 생활비 절감 효과로 이어지며 체감형 착한경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경제정책을 통해 골목경제 회복과 순환을 이끌어가고 있다"면서 "'연말 대세일'을 진행하는 서구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착한경제 조성에 동참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이강 서구청장은 지난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서구의 골목형상점가 100% 지정 및 온누리상품권 연계 활성화 정책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구의 혁신정책이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라고 언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서구를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