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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광산 추도식 2년 연속 한일 양국 따로 개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5:57

수정 2025.11.13 15:57

일본 사도광산 갱도. 뉴스1
일본 사도광산 갱도.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행사를 2년 연속으로 일본과 별도로 치른다.
정부는 오는 21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한국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이같이 13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 9월 13일 추도식을 개최했지만, 우리 정부는 불참했다.

이혁 주일본대사를 정부 대표로 하는 내주 추도식에는 유가족 및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유가족의 추도식 참석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된다.

추도식은 쌀쌀한 날씨를 감안해 호텔 실내에서 열린다. 추도식 이후에는 사도광산 내 강제동원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할 계획이다. 사도광산 희생자 추도식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24일 니가타현 사도시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개최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일본 주도의 행사에 불참하고 별도의 자체 추도식을 사도시 현지에서 진행했다. 사도광산 희생자들의 강제동원 문제의 명확한 인정과 표현을 일본 정부가 거부한 것이 주된 이유였다.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된 한국인 희생자는 최소 74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사도광산 갱도 재현 모습. 뉴스1
일본 사도광산 갱도 재현 모습.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