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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국가과학자 매년 220명 지원...이달말 과학기술AI전략 마련"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7:14

수정 2025.11.18 12:42

배경훈 부총리, ‘과학기술 AI’ 진화와 산업혁신 정책방향 논의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전시된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 KAPEX. KIST 제공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전시된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 KAPEX. K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매년 젊은 과학자 200명과 석학 수준 과학자 20명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달 말까지 '과학기술 AI 국가전략'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해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연구 현장을 살피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과학기술AI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가과학자 지원 계획이 거의 확정 단계"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자를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 강국을 지원해 실질적인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과학기술을 우대하고 실질적으로 과학기술자들이 대우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 직전 KIST와 LG(LG전자·LG AI연구원)가 공동 개발 중인 AI 휴머노이드 ‘KAPEX’ 시연을 둘러본 것과 관련 "휴머노이드가 데모 수준이 아니라 현장에서 워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여러 가지 투자들이 필요해보인다"며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요청해 이 부분을 가속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EX는 출연연·대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이다.

배 부총리는 또 "한국이 노벨상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해온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며 "과학 강국으로 가기 위해 분야별로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되는 것에 대해 고민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바이오·소재 등 강점 분야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AI 연구동료(AI Co-Scientist) 플랫폼’을 조속히 개발해 연구개발(R&D) 전주기 혁신을 가속화하고, 핵심 강점 분야에서‘세계 1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며 “오늘 전문가 여러분께서 제언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11월 말까지 '과학기술 AI 국가전략'을 빈틈없이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11월 말 '과학기술AI 국가전략' 수립에 앞서, 과학기술-AI융합의 결정체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중인 AI 휴머노이드 현장을 점검하고, 과학기술 AI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피지컬 AI(권인소 KAIST 교수), △AI 기반 첨단산업 혁신(바이오·소재)(석차옥 서울대 교수, 한세희 LG AI연구원 랩장), △AI 연구 동료(AI Co-Scientist) 발전방안(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 △과학기술 AI 창업 활성화(배재원 나노포지AI CTO) 등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