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서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 이용 구직 청년 5년간 1만4680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3 17:45

수정 2025.11.13 17:45

광주광역시 운영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 인기...증명사진 촬영·인공지능 모의면접·공유 공간 등 무상 지원
광주광역시는 구직 청년의 경제적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 중인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이 지난 2020년 개점 이후 5년간 총 1만4680명에게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사진>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구직 청년의 경제적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 중인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이 지난 2020년 개점 이후 5년간 총 1만4680명에게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사진> 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구직 청년의 경제적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 중인 '광주청년센터 토닥토닥 상무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 이용자가 2122명에 달하는 등 지난 2020년 개점 이후 5년간 누적 이용자가 1만4680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에 따르면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는 취업 면접 등을 앞두고 정장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구두·넥타이·벨트를 포함한 정장 일체를 1인당 연 5회, 1회당 최대 3박 4일까지 무료로 빌려준다. 올해부터는 광주지역 기업으로 면접을 보러 오는 타지역 청년들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면접정장 대여 서비스를 이용한 한 청년은 "첫 면접을 앞두고 정장을 맞추려니 한 달 아르바이트비를 다 투자해야 할 것 같아 고민이었다"면서 "'토닥토닥' 덕분에 몸에 딱 맞는 정장을 무사히 빌려서 면접에서도 좋은 첫인상을 남긴 것 같다"라고 전했다.

'토닥토닥'은 면접정장 대여 외에도 △이력서·프로필 사진 촬영 △인공지능(AI) 취업 지원 △공유 공간 대여 △자격증 취득 지원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무상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이력서·프로필 사진 촬영 서비스는 올 들어 10월까지 311명이 이용하는 등 5년간 누적 이용자는 1590명이다. 정장 대여 서비스와 연계해 센터에서 곧장 구직용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만족도가 더욱 높다. 청년들이 대여한 정장을 착용하면 전문 사진작가가 사진을 촬영해 즉시 보정 후 제공한다.

또 2023년 시작한 인공지능(AI) 취업 지원 서비스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888명(누적 이용자 2774명)이 이용했다. 청년들은 빅데이터·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자기소개서 평가·첨삭을 받을 수 있으며, 심층 모의면접, 3분 발표(스피치), NCS 문제풀이를 연습할 수 있다.

공유공간(스터디룸·회의실·인공지능 모의면접실 등)에도 올 들어 10월까지 7306명이 다녀갔다. 공유 공간은 예약 없이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은 매월 모집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아 올해 1942명을 지원했다. 자격증 취득 지원은 1인당 연 1회, 최대 10만원의 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3년 시작 이후 매년 2000명 내외의 청년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토닥토닥' 취업 지원 서비스에 대한 정보는 광주청년통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구직난이 장기화되면서 청년들의 구직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토닥토닥 상무점'을 비롯해 청년일자리스테이션(동명·상무)과 각 자치구 청년센터인 청년센터 아지트·동명청년창작소(동구), 청춘발산공작소·청년센터플러스·스타트업센터(서구), 청년와락(남구), 청춘이랑·청년어울림(북구), 청청플랫폼(광산구) 등 다양한 청년공간에서 취·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