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발사 임박 탑재위성 12기 공개
세계 첫 독자 제약생산 성공 도전
6G·실시간 위치파악 실험 등 진행
세계 첫 독자 제약생산 성공 도전
6G·실시간 위치파악 실험 등 진행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에서 '누리호 4차 발사 탑재 위성 언론 간담회'를 개최하고 누리호 4차 탑재위성 12기의 주요 특성을 공개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한국이 수행하는 발사 가운데 처음으로 새벽 시간대에 이뤄진다. 27일 오전 0시 54분에서 오전 1시 14분 사이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박종찬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들은 기존 우주 동선이나 지구 관측 업무 등에 더해 우주에서의 의약품 제조나 삼성전자 메모리 등 국산 전자부품들의 우주에서의 사용, 해양 탐사와 6G 사전 검증 등 다양하고 참신한 업무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우선 우주환경에서 의약품 제조를 실험한다. 스페이스린텍 윤학순 대표는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약재를 만들면 물질이 고르게 조형이 돼 의약품 제조 비용이 적게 들고 제품 질도 좋아, 보다 효능이 좋은 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체 소자 푸품을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도 검증한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등 전자부품들로 모두 11개종이 우주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할지 검증한다. 항우연 측은 "국내 산업체의 다양한 부품의 우주 검증이 시도돼 우주 내 사용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는 쌍둥이큐브위성으로 실시간으로 위치를 측정하는 정밀 상대항법 기술을 검증한다. 이는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 비행 및 드론 등 스마트 물류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큐브위성의 경우 6G 시대에 앞서 사물인터넷 비지상망(IoT NTN) 기술을 검증한다. 위성 등 비지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IoT 기기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술로 해양기후 예측을 위한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실증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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