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재용 회장, 사상 최대 450조 국내 투자...평택 반도체 新공장 '속도'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16 21:22

수정 2025.11.16 21:22

李대통령 주재, 재계 총수 '민관 합동회의' 참석
이재용 회장 "국내 투자 확대, 좋은 일자리 등 노력"
삼성전자 평택 제5공장 골조 구축 추진
삼성SDS, 비수도권 지역에 데이터센터 추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제3차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제3차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은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내 주요그룹 총수 초청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직후, 향후 5년간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사상 최대인 총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내놨던 5개년 국내 투자액(360조원)보다 25%(90조원)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캠퍼스 2단지 5라인(평택 5번째 공장, P5)의 골조 공사가 본격화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어 평택 P5에 대한 공사 추진을 결정했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에 대한 AI 반도체 공급을 위한 핵심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2028년부터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전경.
삼성전자 평택공장 전경.

이재용 회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대통령께서) 국내 산업 투자 축소를 우려하셨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삼성은 국내투자 확대, 또 청년의 좋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과의 상생도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이 추진하는 AI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외 지역에 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비수도권 지역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실제, 삼성SDS는 전남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SPC(특수목적회사)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다.
이 밖에 삼성 SDI가 전고체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본격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부산을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거점으로 삼고,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향후 5년간 총 6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사회공헌사업(CSR)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