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징수한 관세로 미 국민에 2000달러(약 290만원)를 지급하는 방안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00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해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관세로 수십억달러를 거뒀다며 배당금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에도 공군1호기안에서 기자들에게 배당금 수표를 내년쯤 “부유층을 제외하고 모두”가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거둔 관세 규모가 크다며 부채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선트 장관은 올해초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세금 감면 법안이 통과되면서 내년초부터 미 국민들이 경제적 여유가 생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첫 2개 분기에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곡선이 낮아지고 실질 임금 곡선은 급격히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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