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 기재부안 보고받을 예정
원내에도 관세협상지원TF 설치해 당정 협의 들어가
기재부 측 11월 소급 적용 요청에 따라 이번 달 본회의 처리 목표로 할 듯
17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 안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대미투자특별법 정부안을 보고 받는다. 한미 관세 협상 결과 타결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를 운용하기 위한 기금 조성과 투자 집행을 하게 될 대미투자공사 설치 등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대미투자특별법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발의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원내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그 안에서 정부 측과 빨리빨리 진행을 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제일 중요한 일이니 이번 주중으로 안을 갖고 올 듯 하다"고 전했다.
다만 여야가 협상안의 법적 구속력 여부를 두고 다투고 있는만큼 이달 중 처리가 원만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협상이 양해각서(MoU) 형태인 만큼 국회의 비준 동의가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비준 절차로 한미 양국에 ‘윈윈’이 될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비준을 필요로 하는 조약이 아니어도 대한민국 국민과 경제에 큰 부담을 지우는 내용인만큼 국회 비준 동의 없이 특별법 형태로 처리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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