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대체인력, 여성폭력, 긴급돌봄, 인사위원회, 경영평가 등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이하 행복진흥원)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18일 행복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감사 및 언론 지적사항, 대체인력, 여성폭력, 긴급돌봄, 인사위원회, 경영평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하지만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복진흥원 배기철 원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박창석 위원장(군위군)은 반복된 감사 지적 사항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신속한 처리와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또 기관 규모가 커진 만큼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확립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 원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똑바로 앉으시라!'라며 답변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하중환 위원(달성군1)은 언론에서 제기된 전반적인 행복진흥원 운영 문제를 언급하며, 기관 신뢰 회복을 위해 투명한 정보 공개와 내부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대외적인 신뢰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하 의원은 "의원들이 질의하는데 피감기관장이 웃어가면서 대답할 형편이 안된다"면서 "부당해고 관련 소송비용이 대구시 출연금에서 사용됐는데, 이는 이례적인 상황이자, 민낯을 드러내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당해고는 1건도 없었다"라는 배 원장의 답변에 대해 "9000만원 지출했다고 하는데 왜 그걸 놔두냐? 법적조치해야 한다. 시민 돈으로 싸우는 기관이 과연 시민의 행복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배 원장은 "외람된 데 이는 취임 이후 일어난 일이 아니다"면서 책임회피성 답변을 말해 의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이재숙 위원(동구4)은 대체인력지원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의 대체인력·대체교사 지원사업이 현장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일균 위원(수성구1)은 지역 내 증가하는 여성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예방교육과 여성폭력 안전환경 조성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우 위원(동구1)은 경영평가 저조와 경영공시 부실 문제를 언급하며, 항목별 원인 분석과 개선계획 마련, 경영공시의 정확·적시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범 위원(달서구6)은 희망마을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행복진흥원과 보건복지국의 예방책 마련, 법 개정건의 등 적극적인 해결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 인사위원 공개와 인사위원회 서면회의 과다, 언론에서 언급한 '알박기' 문제를 지적하면서 인사의 투명성과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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