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향후 방산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35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회담을 전후해 UAE가 보인 극진한 예우도 눈길을 끌었다.
19일 오전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모인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AI·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를 제안하며 "세계 최강국으로 함께 성장할 모멘텀을 확보하자"고 역설했다. 이후 아크 부대 장병을 격려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의 UAE 일정이 마무리됐다.
다음 방문지인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20일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이 예정돼있다. 올해는 한국과 이집트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의 교역·문화협력을 확대하자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중동 순방도중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즉각 수습을 현지에서 지시했다. 267명이 탑승한 여객선 '퀸 제누비아'호는 이날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해상에서 작은 섬(족도)와 충돌했다. 이 여객선은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중동 순방지에서 여객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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