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열풍에 반도체 호조세가 계속되고,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면서 12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10으로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12월 업황 전망 P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높아지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11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수출(111)과 내수(108)도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고, 생산수준(102)도 기준치를 소폭 상회한 가운데 투자(109)와 채산성(113)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58)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바이오·헬스(127), 전자(108), 기계(106), 자동차(105) 등도 기준선인 100 이상을 나타내 전망이 밝았고, 섬유(100)는 기준선에 걸쳤다. 다만 디스플레이(83), 조선·화학(93), 철강(88) 등은 기준선을 밑돌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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