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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행정시대 개막… 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 투입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4 16:00

수정 2025.11.24 18:17

정부. 민간 서비스 활용키로
생성형 AI '패브릭스' 도입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안 걱정없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중앙·지방정부가 내부망에서도 민간 AI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다양한 AI 모델, 학습데이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중앙·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중앙·지방정부는 중복개발·투자 없이 내부 행정업무부터 공공서비스까지 다양한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부처 등에선 법령정보나 민원상담내역 등 행정문서·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계해 내부망에서도 활용 가능한 AI 챗서비스 2종(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되는 AI 모델도 범정부 AI 공통기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또 행안부에서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시범서비스도 이달말 개시해 내년 2월말까지 과기정통부, 행안부, 식약처 대상으로 시행한다.

앞서 이를 위해 삼성SDS 컨소시엄이 지난 5월 행안부의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삼성SDS는 지능형 업무관리플랫폼과 브리티 웍스, 지능형 업무관리플랫폼 AI 행정지원 서비스를 시연 시연했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은 300여 개 공공기관, 72만 명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기존 온나라 업무관리 시스템을 민간 SaaS 형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컨소시엄 참여사인 네이버클라우드도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활용한 챗봇과 범정부 AI 공통기반 법령 RAG 기반 챗봇 체험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삼성SDS가 민관협력형(PPP) 대구센터 내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패브릭스는 삼성 관계사와 KB금융그룹을 비롯해 공공, 금융, 제조 등 국내외 70여 고객사, 13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패브릭스에는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삼성LLM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문, 회의록 작성 등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 기획과 의사결정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범서비스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돼, 내년부터는 72만 명의 공무원들이 패브릭스를 포함한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