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세나테크놀로지, 환율 효과·신규 사업 매출 본격화로 실적 개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5 09:47

수정 2025.11.25 09:47

세나테크놀로지, 환율 효과·신규 사업 매출 본격화로 실적 개선

지난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가 상장 당일 공시된 3분기 실적을 통해 성장세를 다시 확인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7억 원,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55% 증가했다.

세나는 3분기 누적으로도 매출 1,453억 원(전년 대비 +13.6%), 영업이익 194억 원(+8.5%)을 기록했다. 회사는 호실적 배경으로 글로벌 모터사이클 시장 내 지배력 확대에 따른 고마진 제품군 판매 증가, 환율 우호 효과, 신규 사업의 매출 가시화를 꼽았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점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해석된다.



재무 지표도 안정적이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약 28% 수준이며 차입금 의존도는 사실상 ‘무차입’에 가까운 상태다. 상장 이슈에 묻혀 펀더멘털이 시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업계 평가도 나온다.

세나는 본업의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수평적 사업 확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해양 스포츠 분야에서는 그룹 베네토 아메리카와의 파트너십 및 미국 플로리다 국제 보트쇼(FLIBS) 참가를 통해 시장 접점을 넓혔고, 사이클링 부문에서는 ‘그란폰도 내셔널 시리즈’ 타이틀 스폰서십으로 브랜드 접점을 강화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9월 로봇연구소 신설에 이어 ‘2025 로보월드’에서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 ‘드론캐디 로버’를 공개하며 진출을 공식화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독자 ‘메시 인터콤(Mesh IntercomTM)’ 기술을 축으로 모터사이클을 넘어 사이클링, 아웃도어, 산업 현장, 로봇 등 타깃 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이후에도 제품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관리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