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도 정부, 韓에 조선분야 협력 요청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5 18:09

수정 2025.11.25 18:09

소노왈 해운장관 "첨단 기술 신뢰"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정부가 한국을 인도의 선박 건조 능력 확대와 해양 안보 강화를 위한 강력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 7월 최근 한국과 협력해 "2047년까지 240억 달러(35조3376억원)을 투입해 세계 5대 조선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데 따른 후속 발언이다. 이 비전에 따라 인도 정부는 조선업 육성을 통해 상선 규모를 현재 1500척에서 2500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소노왈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장관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 변혁 경험이 인도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첨단 조선 기술과 고품질 사양의 선박을 정시에 건조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해 인도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 조선 업계에 구체적인 협력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7월 HD 현대는 인도 국영 코친조선소와 조선 분야 양자 협력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조선사가 인도 기업과 처음 맺은 협력 사례다.

소노왈 장관은 이러한 조선 협력이 양국 모두에 장기적 혜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가 아프리카, 남·서아시아와 인접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한국 기업에게 비용 경쟁력 있는 생산 기지를 제공한다고 장관은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또 지난 9월 인도 조선·해양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조선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약 6970억 루피(11조 5074억 원) 규모의 패키지를 승인했다.


소노왈 장관은 "한국은 최첨단 선박 설계, 생산 공정, 자동화, 친환경 선박 기술, 글로벌 품질 기준 도입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자이자 역량 파트너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praghya@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