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2026년은 '부강한 도시 광주' 등장 원년 될 것”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6 14:40

수정 2025.11.26 15:19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서 민생·성장·돌봄·기후 4대 전략 밝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8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6일 "2026년은 민생·성장·돌봄·기후의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부강한 도시 광주'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등장한 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민주정부 탄생을 이끌었던 만큼 이제는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민선 8기 지난 3년 반 동안 광주는 인공지능(AI)와 미래차라는 양 날개를 달았고, '광주다움 통합돌봄'이라는 든든한 안전망을 마련했으며, 글로벌 수준의 복합쇼핑몰로 도시의 매력을 키울 준비를 끝냈다"면서 "이제 이재명 정부와 만난 광주는 AX실증밸리, 국가AI반도체(NPU)컴퓨팅센터 설립, AI모빌리티신도시 조성 등 규제프리 실증도시 광주로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7조6823억원으로, 전년도 본예산(7조6043억원)보다 780억원(1.0%)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6조2725억원, 특별회계는 1조4098억원으로, 자체 수입은 감소했으나 국고보조금 등 중앙정부 재원은 7.4% 증가해 핵심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2026년 예산안은 △민생을 살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 △혁신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재정 △사람을 지키는 돌봄 재정 △기후위기 대응과 안전도시 조성 재정에 중점을 두고 민생·성장·돌봄·기후 4대 전략으로 설계됐다.

먼저, '민생을 살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특례보증자금(75억5000만원) △노란우산 장려금(10억원) △공공배달앱(5억5000만원)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6억4000만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12억2000만원)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 발행 지원(410억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50억원) △수출진흥자금(30억원) △스마트공장 선도화 사업(18억7000만원) △청년 월세 지원(79억6000만원) △구직활동수당(50억원) △성장프로젝트(27억원) △일경험드림(77억원) 등을 편성했다.

자동차·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혁신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재정'으로 △AI 2단계 AX실증밸리 조성(73억원) △AI 모빌리티 신도시(국가시범도시) 구상 용역(10억원) △미래차 전장핵심부품 플랫폼(6억원) △차세대 배전망 테스트베드 구축(10억원) △창업 생태계 강화 위한 그린스타트업타운 준공(41억9000만원) △창업펀드(5억원)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본격 운영(103억원) △RISE체계 구축(879억4000만원) △글로컬대학 육성(338억원) △광주비엔날레(54억원) △국제문화창의산업전(17억6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사람을 지키는 돌봄 재정'으로 △출생가정 상생카드 지원(20억원)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43억원) △손자녀 가족돌보미(8억원)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 사업(48억원) △정부형 통합돌봄 지원 사업(27억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10억원) △달빛어린이병원(7억8000만원) △건강생활지원센터(9억7000만원) △통합건강센터(6000만원) △광주형 평생주택(122억9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2045 탄소중립 선도도시' 비전을 목표로 '기후위기 대응과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한 재정'으로 △기후변화 대응(338억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2173억4000만원) △호남고속도로 확장(365억5000만원) △남구청 앞 대남대로 선형 개량 공사(141억2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