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신계지 타이포의 홍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는 보수를 위해 설치된 대나무 비계로 번지며 8개동 전체로 빠르게 확산됐다.
소방차 128대와 소방관 및 구급대원 767명이 출동했으나 소방관 1명이 화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불길이 세고 높은 열기에 비계들이 붕괴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소방 관계자는 특히 2~3채의 피해가 심하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아파트 건물 안에 고립됐던 주민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일부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올해 들어 홍콩에서는 대나무 비계에서 발생한 화재들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해 산업안전재해 피해자 단체는 홍콩 정부에 조사를 촉구했다.
성도일보는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난해 7월부터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해왔으며 일부 주민들은 인부들이 흡연하는 것으로 민원을 제기해왔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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