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소제조업 생산 8.9%↑…서비스업도 7.2% 증가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0:28

수정 2025.11.27 09:39

9월 생산·소매 모두 증가…서비스업 생산 7.2%↑
10월 취업자 7천명 줄어…1~4인 영세사업체 일자리 감소
창업기업 수 18.8% 급증…추석 시기 이동 영향도 커
중소기업 생산지수 증감률 추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중소기업 생산지수 증감률 추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의 생산과 소비 지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고용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모두 증가세를 보였고, 창업기업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1~4인 영세사업장의 취업자 감소 폭이 이어지며 전체 중소기업 취업자는 줄었다.

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5년 11월호'에 따르면 9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조업일수 확대에 더해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의 영향으로 7.2% 늘며 서비스 부문 전반의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소비 지표도 개선됐다. 9월 소매판매액은 5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내구재(12.1%), 준내구재(1.1%), 비내구재(1.6%) 모두 판매가 확대되며 소비 전반의 온기가 이어졌다.

중소기업 취업자 추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중소기업 취업자 추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고용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 10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256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5~299인 사업장은 13만5000명 늘었지만, 1~4인 업체는 14만3000명 줄며 영세사업장 고용 부진이 전체 감소를 이끌었다. 제조업(-7만4000명)과 건설업(-12만8000명)의 취업자 감소세도 이어졌다.

창업은 급증했다. 9월 창업기업 수는 9만8190개로 전년 동월 대비 18.8% 늘었다.
제조업(+11.4%), 서비스업(+21.1%), 건설업(+9.6%) 등 전 업종에서 창업이 증가했다. 다만 추석 시기 이동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기연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의 영향이 지속되며 소비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높은 환율과 관세 등 대외 요인이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중소기업 수출 품목의 교역여건 점검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