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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 통과…2029년 착공 목표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1.27 16:09

수정 2025.11.27 15:33

통합신공항 교통수요 대응·구미산단 물류 지원 기대
대구경북 방사순환망 완성 위한 핵심 인프라
구미-군위 고속도로 위치도. 국토부 제공
구미-군위 고속도로 위치도. 국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시와 대구 군위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 구미시와 대구 군위군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 건설을 목표로 한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와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물류 수송 지원을 위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노선이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통합신공항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으면서 해당 고속도로 사업도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3월 기재부에 이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신청했고, 9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를 거쳐 지난 26일 종합평가를 완료했다.

이 고속도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일평균 2만 대 교통수요에 대응하며, 경부고속도로와 공항을 직접 잇는다. 이에 따라 구미·김천 등 경북 서부 지역의 공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같은 국내 유일의 비수도권 반도체 특화단지의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물류 환경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약 24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근무자 8만 명, 연간 46조 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토부는 구미-군위 고속도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지원뿐만 아니라 대구·성주·구미·군위·영천을 연결하는 대구경북권 방사순환망 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고려해 후속 절차인 타당성조사 및 기본·실시설계를 신속히 진행해 이르면 2029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