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분야 최우수상...특별상까지 받으며 위상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난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세지면 장동균 농가가 신품종 배 품목으로 최우수상인 장관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또 같은 세지면 이진홍 농가가 특별상인 과수농협연합회장상을 수상하며 명품 나주배의 뛰어난 품질 경쟁력과 생산 기반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과수농협연합회·산림청 주관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출품된 일반과수 7종(사과, 배, 감귤, 포도, 복숭아, 단감, 참다래)과 산림과수 4종(밤, 호두, 떫은감, 대추)을 대상으로 외관, 계측, 과원 심사 등 종합 평가를 통해 총 46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장동균 농가는 40년 경력의 숙련된 재배 농업인으로, 2.3㏊ 규모의 과수원을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역 농가의 정성과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수상은 명품 나주배의 경쟁력을 전국에 다시 알리는 계기가 됐다"라고 축하했다.
한편 민선 8기 나주시는 나주배 명성 회복과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맛 중심의 품질 강화와 수출 확대를 핵심 방향으로 삼고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생장촉진제 무처리 배 생산 확대,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수출 전문 단지 육성, 품질 보증제 도입, 고품질 생산시설 지원, 재해 예방시설 확충 등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 저온과 폭염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미세살수 장치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과수 병해충 방제 생력화 장비 지원 사업을 통해 방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장비 2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품질 보증 브랜드 '천년이음 나주배'를 육성하고 있으며, 생장촉진제 무처리 생산 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당도 12브릭스 이상, 색감, 신선도 등 까다로운 기준을 유지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소비자 반응이 높아 명품 나주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홍보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또 지역 생산단체와 함께 지역 우수 농수산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미국, 베트남, 호주, 캐나다, 프랑스 등 8개국 유통업체와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해 나주배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해외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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